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의 높은 부채비율을 지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민석 KCGI부대표는 7일 유튜브 ‘KCGI TV`채널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경영진이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2019년 3분기 말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861%로 코스피200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코스피200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이 91.3%임을 감안하면 과도한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작년 `비전 2023`을 발표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고 국내 호텔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부채비율을 395%까지 낮추고 신용등급을 A+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했을 뿐 재무구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영상에서 신 대표는 최근 불거진 총수 일가의 마찰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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