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주식시장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8일 코스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5억원, 2,38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금융투자는 이날 3천억원 이상 매물을 토해냈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2,62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불구하고 외국인이 삼성전자(2,427억원)와 SK하이닉스(178억원) 매집에 나선 것이다.
이 영향으로 두 종목은 이날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른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부진했다.
NAVER(-2.14%)와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 LG화학(-2.89%), 삼성물산(-2.7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6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 메지온, 신라젠 등 코스닥 제약·바이오 종목을 주로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318억원, 5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에 코스닥 시총 상위주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8%)와 에이치엘비(-6.67%), 헬릭스미스(-5.08%), 메디톡스(-2.41%) 등이 하락했다.
이어 CJ ENM(-2.13%)과 스튜디오드래곤(-2.56%), 케이엠더블유(-4.35%), 파라다이스(-1.50%)도 하락 마감했고, 펄어비스(1.67%)와 SK머티리얼즈(0.92%)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70.8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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