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새로운 길을 찾으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 가능"

입력 2020-01-09 10:14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 모여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열고 올해 핵심 현안과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유병규 HDC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을 비롯해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 등 30여 명 등이 참석했다.

HDC그룹은 워크숍을 통해 각사별 사업전략을 되짚고,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창출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HDC그룹은 최근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한다고 밝히며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 확대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이 인수 진행현황에 대한 주요 이슈를 발표하고, 각 대표들이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계열사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튿날 열린 마지막 세션에서는 HDC그룹의 계열사별 2020년 핵심 현안, 재무건전성 확보, 계열사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및 생존 전략 등과 관련해 대표이사와 재무책임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정몽규 HDC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보지 않은 길은 늘 낯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길을 찾는 훈련을 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미국·이란 문제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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