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08%→0.07%
"관망세 짙어지며 상승폭 한풀 꺾여"
경기권 개발호재 따라 큰 편차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1주(1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보다 0.07% 상승했다.
지난해 7월 반등을 시작한 이후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12월 4주 0.20%→12월 5주 0.08%→1월 1주 0.07%).
특히 집값 상승을 이끌어 온 강남권(0.07%)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강남 4구(0.04%)는 직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 서울 전역에서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구로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봉·고척동의 역세권과 학교 인근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0.10%→0.11%).
강북권(0.07%)은 주요 인기지역을 비롯한 대다수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감정원은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지역과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에 따른 관망세로 일부 급매물이 출현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권은 직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0.17%→0.18%)됐지만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용인 수지구(0.52%), 구리시(0.40%), 안양 동안구(0.36%), 광명시(0.31%) 등 개발호재와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0.08%)은 동구(-0.15%)는 하락했지만 부평구(0.19%)와 계양구(0.13%) 등지에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31%)이 유성구(0.50%)와 서구(0.34%), 중구(0.27%) 등지를 앞세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직전주(0.99%)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0.28%)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키웠다(0.15%→0.16%).
서울(0.19%→0.15%)은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고, 지방(0.07%→0.07%)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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