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뉴스 채널 CNN이 카메라 기사들과 장기 분쟁을 끝내고 체불 임금 7천600만 달러(약 882억 7천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CNN과 `팀 비디오 서비스`(TVS) 사이에 16년 동안 이어진 분쟁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2003년 TVS의 두 노조와 상의 없이 계약을 해지했으며, 이후 다른 회사와 계약해 워싱턴DC와 뉴욕 지국에 직원을 배치했다.
이번 조정 금액은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 85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위원회 측이 밝혔다.
조정액 지급 대상은 300여명이라고 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AP 통신이 전했다.
위원회는 2014년 CNN이 노동 관계법을 위반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CNN 측에 노조와 체불 임금 지급에 대한 협상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정안처럼 위원회는 부당 대우를 받는 근로자가 금전적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 대변인은 "10년 넘게 이어진 소송을 해결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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