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에 그룹주펀드 웃었다

입력 2020-01-14 11:14   수정 2020-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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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강세로 웃고 있는 펀드가 있습니다. 바로 이들 종목을 대거 편입한 그룹주 펀드인데요. 올해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강화까지 맞물려 그룹주펀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룹주 펀드가 덩달아 강세를 기록중입니다.

    국내에는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그룹주에 각각 집중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돼 있고 이와 유사한 투자상품으로 지주사 펀드, 나아가 지배구조 펀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삼성그룹펀드의 경우 삼성전자뿐 아니라 SDI, 호텔신라, 바이오로직스 등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펀드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최고 16% 수익을 기록중입니다.

    또 SK그룹, 롯데그룹 등 계열사를 편입한 펀드들도 최근 3개월간 10% 넘는 수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이들 펀드 수익률에 크게 기여한 가운데 올해 기업지배구조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그룹주펀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SK, LS, 현대차그룹과 관련한 한라홀딩스, 삼성그룹의 삼성물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하거나 사업 밸류에이션을 높이려는 목적의 지배구조 변화나 계열사 상장 등의 이슈가 올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국민연금도 올해 주식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변수로 꼽힙니다.

    국민연금은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종목들 편입을 늘리고 있는데 그룹주펀드 투자종목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룹주펀드가 특정 그룹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동시에 특정 업종에 따른 영향력이 클 수 있는 점은 감안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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