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북미대화, 낙관할 수 없지만 비관할 단계도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과 북미대화와 관련해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와 답방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의 교착상태와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대화를 통해 협력을 늘려 나가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한 것을 두고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예정없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를 한 데 이어 별도로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며 " 그 사실이 아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친서를 수령했고 그에 대한 반응도 즉각 내놨다"며 "북한이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간의 친분관계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대화의 문을 여전히 닫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북미간의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려는 신뢰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