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검사내전`에서 이선균이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렸다.
갑자기 찾아온 아들 재훈에 놀란 이선웅(이선균)은 아내 민정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물었다.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렸다는 간단한 내용만 듣고 피해자라고 생각한 선웅은 자고 있는 아들을 안쓰럽게 바라봤지만 알고 보니 재훈은 가해자였다. 선웅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민정은 선웅에게 피해자 아빠를 만나 `검사`라는 걸 어필하라고 했지만 선웅은 차마 하지 못했다. 재훈은 학폭위에 소환됐고, 경찰에 고소 당해 강제전학 당할 위기에 놓였다.
선웅은 종학(김광규)과 조부장(이성재)의 인맥을 통해 청탁해 사건을 무마시켜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아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선웅은 결국 `검사`라는 위치를 이용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선웅의 선택은 어쩌면 어리석고 고지식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편법을 뒤로 한 채 가해자인 아들이 마땅한 벌을 받고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선웅의 모습은 사소한 정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했다. 실제 두 아이의 아빠인 이선균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실망, 걱정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진심 어린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검사들의 색다른 오피스 드라마 `검사내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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