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부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버스기사 1명이 결국 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5명도 다쳤으나 대부분 손목과 옆구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등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신갈나들목(IC) 부근 부산 방향 차로에서 발생했다.
통근버스 등 버스 5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운전기사 중 1명인 A(65)씨의 몸이 운전석에 끼어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속도를 늦추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버스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차량 블랙박스 영상,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부고속도로는 사고 처리를 위해 1시간여 동안 3개 차로가 차단돼 출근길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파편이 맞은편 차로로도 튀면서 서울 방향 일부 차로도 통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현재는 양방향 소통이 재개됐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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