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공격경영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실적에 발목을 잡은 조선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입은행이 과거 아픔을 딛고 올해 힘찬 도약에 나섰습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기업에 대출과 보증을 포함한 여신목표를 69조원으로 잡았습니다.
2015년 대우조선 사태 이후 여신규모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조선쇼크'로 2016년 당기순손실 1조5천억을 기록했고, 2017년과 2018년 조직축소, 임금삭감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 등 조선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공격경영에 나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수출여건이 어렵습니다. 수은 입장에서도 2015년 이후 조선사 구조조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최근에 LNG선을 중심으로 조선산업의 수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금년도 대폭적인 조선업 호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여신지원 계획을 보면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가장 많고, 해외인프라 지원을 지난해 보다 41% 늘린 점이 눈에 띕니다.
방문규 은행장은 "금융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수출입은행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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