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정 총리 첫 주례회동…협치·규제혁신 논의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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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 총리와 만났다. 이낙연 전 총리와도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해왔으며 정 총리와는 첫 회동이다.

정 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아 ‘경제 총리’, ‘통합 총리’, ‘혁신 총리’가 되겠다라는 취지로 보고했다.

이를 위해 ▲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경제 총리) ▲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 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 총리) ▲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을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 총리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 모델인 가칭 `목요대화`를 운영해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목요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경제활력 제고와 관련해 규제혁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올해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규제혁파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변화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적극행정의 현장 착근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월 17일로 시행 1년이 된 규제샌드박스와 관련해 곧 개설될 예정인 대한상의의 규제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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