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이 출근길 고장을 일으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12분께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홍제역을 향하던 오금행 열차의 출입문 1개가 열리지 않아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후 해당 열차를 기지로 옮겨 수리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출근 시간대 열차에서 내려 후속 열차에 탑승하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들을 내리게 하는 데 시간이 걸려 뒤따르는 열차들도 3분가량 지연됐으나 이후로는 정상 운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지하철 파업 걱정을 안고 출근길에 나선 이용객들은 열차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자 다른 교통편을 찾아야 하는지 수소문하며 분통을 터트려야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당초 이날 첫차부터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예고했지만, 사측이 한 발짝 물러서자 극적으로 철회했다.
노조는 "사측의 운전시간 원상회복 조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첫차부터 예고한 열차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유보하고, 오전 4시 10분부터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3호선 고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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