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티베트도 뚫려"…'우한 폐렴' 사망 170명·확진 7,711명

입력 2020-01-30 09:11   수정 2020-0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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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미발생 티베트서 확진…중국내 확산 속도 빨라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사망자와 확진자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특히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시짱(西藏·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천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폭 모두 전날에 비해 늘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급증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4천586명, 사망자는 16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29명으로 후베이성과 우한의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치료 여부가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임을 보여줬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마저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중국 전역이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30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천370명이 위중하며 124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2천16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8만8천693명이며 이 가운데 8만1천94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에서도 총 2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0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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