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중간가격 9억 돌파…고가주택 기준 맞나

입력 2020-01-30 10:12   수정 2020-0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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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 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1,216만 원이다.
중위가격은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리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현 정부 2년 8개월 동안 18번의 크고 작은 정책들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 원 넘게 뛰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 635만 원으로 6억 원을 갓 넘긴 상태였다.
중위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앞으로 고가 주택 기준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중위가격이 9억 원을 넘었다는 것은 서울 아파트의 대략 절반 정도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9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라는 의미다.
`실거래가 9억 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 규제 적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한편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원이 넘지만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의 중위가격은 아직 6억 원대이며,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 원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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