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진원지' 中 후베이성 춘제연휴 13일까지 재연장

입력 2020-02-01 23:33   수정 2020-02-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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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첫 발병지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국 후베이성 정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오는 13일까지로 재연장하기로 했다.
후베이성 정부는 1일 "신종코로나 방역·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춘제 연휴를 13일까지 연장한다"면서 "14일부터 정상 출근"이라고 발표했다고 후베이일보가 전했다.
이번 결정은 외지에서 일하지만 현재 후베이성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후베이성 내 각급 학교도 개학을 미루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개학 시기는 교육 당국이 별도 통지하기로 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원래 지난달 24~30일이었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구이동을 막기 위해 이달 2일까지로 연휴를 연장한 바 있다.
중국 인터넷플랫폼 바이두(白度)의 질병 현황 집계에 따르면 오후 9시 21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수는 1만1천890명, 사망자는 259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武漢)을 비롯한 후베이성의 확진자가 7천153명, 사망자가 249명에 이른다.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상당수 지역은 춘제 연휴 이후 기업 출근일을 10일로 미루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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