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실적회복 자신감"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자사주 100만주 취득을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에스와이는 3일부터 5월 1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자사주를 매수한다.
에스와이 측은 "건설·설비투자 감소, 경기 악화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진 상태"라며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화재안전 제도 강화에 따른 제품 수요 확대 등 실적개선 요인이 뚜렷하기 때문에 주가 부양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지난 4분기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화재 안전성이 약해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EPS(스티로폼) 제품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논산 공장 등 적자 사업장 2곳도 폐쇄했다.
임원 축소를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이었다.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던 컬러강판도 시장가격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와이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5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1월 24일부터 개정·시행된 `피난 방화 규칙`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피난 방화 규칙은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컬러강판 두께와 사양을 의무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조치로 중국산 저사양 컬러강판을 활용해 저가판매를 해오던 소규모 업체들의 퇴출과 샌드위치패널 매출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와이 재경본부 관계자는 "2019년 실적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고전했지만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읽힌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실적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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