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한국인 직원이 국내로 돌아오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자동차부품 제조 K사와 광통신부품 제조 I사는 한국인 직원 대다수가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춘절 연휴가 겹쳐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화장품 제조업체 A사는 중국산 원료수입이 지연돼 자구책으로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고, 기계장비 제조업체 B사는 선적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합작기업을 포함한 현지진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보다 추가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두 가지의 핫라인을 2월1일부터 구축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협력관을 중심으로 23개 해외 민간네트워크 연결망과 중국 한인회 연결망 등 2개의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또, 우한시 한인상회와 중국 한인상회 등 현지 한인회 연결망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기업 현장 방문을 한 자리에서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2,500억 원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및 제품 수출입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2,500억 원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중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업체, 원자재·부품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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