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루트 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4개 개방형 펀드에 대해 추가로 환매연기를 확정 지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판매사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마테호른, 몽블랑, 블라우제, 에쉬 등 총 4개다.
알펜루트운용은 지난달 23일 에이트리, 비트리, 공모주 전문투자형 펀드를 환매 중단한 데 이어 주가로 환매 연기를 공식 통보했다.
이번에 환매 연기가 확정된 펀드의 규모는 300~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는 에이트리 펀드 567억원, 비트리 펀드 493억원, 공모주2호 펀드 48억원으로 총 1,108억원이다.
이미 환매가 연기된 펀드들을 포함해 유동성 위기에 있는 알펜루트운용의 펀드는 총 26개로 총 설정액은 1,817억원 규모다.
알펜루트운용은 TRS 계약을 통해 증권사들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왔는데, 최근 증권사들이 만기 상환 또는 계약 해지를 요구해와 펀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알펜루트 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환매 연기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환매 연기가 확정된 건으로 TRS증권사의 회수공문이 오게 되면 나머지 금액도 순차적으로 환매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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