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현,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연극무대에 오르다

입력 2020-02-06 07:59  




지난해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이순재(김대마 역)의 손자 김갑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우 이규현이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극단 돌파구의 2020년 첫 작품으로, <창신동>, <날숨의 시간> 등을 쓴 박찬규 작가와 <목란언니>,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전인철 연출이 만나 특별한 청소년 이야기를 보여주며 어떤 상황에서든 불평 없이 어른들을 따라야 하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깊이 있게 다뤘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 때문에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러나 부모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으로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주인공의 사진이 모자이크 된 채로 올라온다. 이는 부모의 세계에 갇힌 아이들, 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서로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우정 그리고 결핍과 대립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상과 만나는 한 인간이 이야기다

2016년 부터 스무 편이 넘는 다수의 연극과 독립영화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규현은 이번 연극에서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 열등감이 깊은 학생 희관 역을 맡음으로써 다시 한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이규현은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차기작으로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을 만났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 해본 연기가 없도록 차근차근 다 해보고 싶다던 이규현의 대찬 포부와 앞으로의 행보가 계속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배우 이규현이 참여하는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2월 6일부터 2월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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