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앓이’ 이끄는 안효섭의 매력이 눈부시다.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이 GS 펠로우 서우진으로 매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실력 있는 의사로서 보여주는 수술 장면과 기술은 물론 적재적소에 걸맞은 유연한 연기로 캐릭터들과의 케미스트리부터 성숙해가는 감정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8%, 전국 시청률 20.8%, 순간 최고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낭만 돌풍’처럼 승승장구하는 시청률이 증명하듯 감각적이고 묵직한 연출과 탄탄한 대본, 또 김사부(한석규)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호연에 시청자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하는 메시지에 부합하듯 완급을 조절하는 노력은 과하지 않은 따뜻함으로 안방극장에 스며들며 ‘우진 앓이’를 양산하는 비결로 안효섭의 고민과 도전이 눈길을 끈다.
서우진은 가족 동반자살의 유일한 생존자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혼자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지켜가야 했던 그에게 인생의 가혹함은 일상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듯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시켰어야 했다.
이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의학 드라마를 준비하며 단백질위주의 식단으로 근력을 8kg를 증량한 안효섭은 촬영을 이어갈수록 서우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완성시켜갔다. 촬영 초 큰 키와 체격으로 모니터를 해가며 다시 4kg 가량 감량했고 이후 의사로서 환자가 끊이지 않는 돌담병원에서의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설정과 또 힘든 스케줄을 이어가며 조금 더 날렵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또 외적인 변화에 연기의 디테일을 더하며 몰입을 이끌고 있다. 서우진의 과거와 현재에 디테일한 설정이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구분시키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
대학교 때의 서우진은 알바를 전전하며 자퇴서를 꺼내들고 혼자 고민하는 만큼 세상에서 더욱 나약한 존재였고 은재(이성경)를 다독이는 말투와 모습은 조금 더 다정했고 순수함이 엿보였다.
성인이 되어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는 직접적인 말로 자신을 내던지기까지 세상과 벽을 두텁게 쌓아왔을 것이 예상되는 만큼 안효섭은 조금은 순수했던 모습부터 날카롭고 예리해진 서우진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력만큼은 최고의 외과의사 서우진을 그려내는 안효섭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치료와 수술로 낯선 기구들을 매일 마주하는 만큼 무뎌지지 않게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것. 은재의 상처 난 목을 봉합해주는 장면에서 허공에서 이미지를 그려보거나 침대 시트를 이용해 실전처럼 연습하는 모습이 메이킹 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봉합하는 장면에서 배우의 목에 특수분장을 한 뒤 실제로 봉합을 하며 진행했기 때문에 행여 상처가 나지 않도록 연습을 거듭하며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디테일 있는 연기에 ‘우진 앓이’에서 시작해 ‘안효섭 앓이’까지 이유 있는 응원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서우진이 세상과의 벽을 허물며 서서히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만큼 돌담병원의 믿음직한 일원으로 또 믿음으로 따르는 참된 스승 김사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확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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