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셧다운에 정부도 화들짝…"피해액만 1조원대 추산"

입력 2020-02-06 17:41   수정 2020-02-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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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완성차 공장들이 멈춰 서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업계는 이번 여파로 인한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에 치명적으로 작용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업체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완성차 공장들의 연이은 셧다운에 긴급히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 행보입니다.

    이제 여파는 부품 공장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공장을 차례로 멈추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이번 주말 특근을 없앴습니다.

    성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중국 정부에 공장 재가동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산으로 인해 생산 부담이 커진 부품기업들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기 위해 협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공장 중단 여파로 인한 피해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 중입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산업을 전장부품까지 포함할 경우 약 100조원으로 추산할 수 있고, 이번에 일주일 정도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셧다운은 약 1조 4천억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현대차의 하루 국내 평균 생산량만 6,224대.

    쌍용차와 르노삼성까지 합하면, 일주일간 약 3만에서 4만대의 생산 피해가 예상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자동차 생산 400만대선도 무너진 한국 자동차 산업에 또 다른 짐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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