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 교회의 직원 등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15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6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을 뿐만 아니라 신규 환자 9명이 모두 최근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이 탕린과 부킷 바톡에 지점을 둔 같은 교회의 직원이거나 가족 관계 등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확진 환자 2명이 나왔고, 13일에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2주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당국은 슈퍼 전파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에 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가족 2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60대 의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14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이 이미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넘어섰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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