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실적 전망치는 최근들어 하향조정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정유, 소재, 산업재 등 모두 부진할 거란 전망인데요. 그나마 IT섹터가 선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센티먼트, 즉 심리적인 측면의 위험선호도는 펀더멘털에 비해 빠르게 반응하는데요. 최근 안전 선호도가 완화되고, 위험선호로 반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후반에 강하게 올랐던 VIX지수, 이번달 들어서 완화되고 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수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다만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하는 로테이션 수요는 제한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상승한 종목이 더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그 이유는 먼저, 1)펀더멘탈이 좋은,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에 대한 기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고요. 2)개인들의 지수 상승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본래 개인 지수 순매수 강도와 지수의 상관성은 역의 관계, 즉 반대로 움직인다고 여겨지는데요. 그런데 올해들어 개인 순매수와 코스피 상관계수가 상승반전을 꽤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작년 내내 반대로 움직였던 개인 순매수와 지수의 관계가, 이제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보통 개인 수급은 개별종목을 보유하는 성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존에 먼저 상승했던 종목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올해에만 삼성전자를 1조원 이상 매수했는데, 삼성전자의 상승이 비교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따라서 개인 수급 유입이 지속될 때, 주도주의 강세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도주 뿐 아니라 낙폭과대+고배당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이는데요. 최근 한달간 고배당주이면서, 낙폭과대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 해당 팩터에 맞는 종목군들의 성과는 코스피 수익률 대비 현저하게 높은, 38%라고 전했습니다.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선, 어떤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주도주에 집중하는 전략과 낙폭과대 고배당주 매수 전략이 있습니다. 롱숏 전략에 있어서 롱, 즉 매수 종목 리스트도 제시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두산과 한라홀딩스가 있고요. 몇 달 째 하락세가 지속되며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은행주들도 언급했습니다. 그 외 POSCO, 대한유화, 한전KPS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 속 퀀트 전략 확인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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