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값, 7년만에 1,600달러 돌파

입력 2020-02-19 07:10   수정 2020-02-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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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애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경고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1.1%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7.20달러) 급등한 1,603.6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은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비이드 메거 이사는 "증시가 압력을 받고, 금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계속된 부정적 소식을 듣고 있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도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9% 오른 99.3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전략가는 "금값은 달러 강세를 누르고 상승하고 있다"면서 "거래 가중 달러 가치는 현재 4.5개월 내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시크닷컴의 피터 스피나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1,600달러를 뛰어넘어 향후 몇 달 안에 1,700~1,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그 위로 오르는 데 실패한다면 1,500달러대에서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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