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전폭 수용하고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와 기업 합심해 피해 최소화하고 경제회복 흐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를 혁신의동력으로 삼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로 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초청됐다.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석한 기업인들이 제시한 16개의 건의사항에 대해 청와대는 모두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건의사항과 관련해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고 중국 진출 우리 기업 주재원과 가족들에게 대통령의 격려 영상도 3월 중 전달하기로 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의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을 연계해주기로 했다.
또 관세특례 확대를 통해 관세 부과 기준을 항공운임에서 해상운임으로 변경해 2월 5일자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항공운송 관세는 해상운송 관세의 15배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양국간 화물운송 감편을 최소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청와대는 현재 화물기는 전편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부에 요청하면 즉시 허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에도 공장 부분가동이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건의한 문화콘텐츠 산업 정부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게임과 음악, 애니메이션 지원 정책도 수립한다.
한중 문화협력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고위급 협력 채널을 가동해 제재 완화를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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