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유치원을 전면 휴업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대구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어나자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인식하고 강은희 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전국 시·도교육감이 참석하는 청와대 대책 회의와 별도로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343개 전 유치원에 휴업을 지시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 돌봄과 초등 돌봄 교실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상황에 따라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초·중·고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확진자들 동선을 확인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진행 중인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도록 하고, 타시도 학생 수용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기숙사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학교 시설을 일반에 개방하는 것도 전면 중단한다. 법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시험 장소 제공은 극히 제한적 범위에서만 허용할 방침이다.
사설학원은 자체적으로 학생,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휴원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강은희 시교육감은 "각 가정에서는 학생의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가정 내에서 개인위생을 특별히 강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