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은행(WB)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보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등의 확산에 나선다.
KT는 현지시간 19일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T와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분쟁 취약국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동 번영에 기여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개발도상국의 보건역량 강화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CT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국제개발협력 콘퍼런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세계은행 `한국혁신주간` 동안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과 `가축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LEPP)`을 선보였다.
한국혁신주간은 세계 은행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향후 개발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두 기술은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병 관련 대책으로써 정부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유행성 전염병의 글로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스마트검역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지난해 8월 가나를 시작으로 9월 라오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케냐에서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협업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KT가 대한민국의 대표 ICT 기업으로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따뜻한 ICT 기술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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