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지역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이나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1번 환자의 위치추적과 면담 결과 이같이 동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31번 환자가 이달 초 경북 청도군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역에 있는 청도대남병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중대본은 전날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63세 남성)는 최근 코로나19로 폐렴이 악화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임상TF는 이 확진자의 사망 전 상태도 함께 고려해 최종 사망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해당 사례(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 폐 질환이 있었던 환자"라며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지만, 과거 임상력(증상)을 보강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압부검실이 마련돼 있는데 부검을 할 정도로 사인을 밝히는 게 필요한지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이날까지 확진자 16명(사망 1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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