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인 중국 국적 29세 남성 A 씨의 동선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대구에 머무른 A 씨는 18일 부산으로 온 뒤 22일 수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산진구 한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부산시는 A 씨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데다 역학조사에서 진술마저 엇갈리면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부산시는 법무부로부터 출입국 기록을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토대로 동선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국적인 A 씨는 현재 여러 일을 하고 있으나 특정 직업은 없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다.
부산시 역학 조사 결과 A 씨 주소는 사람이 살지 않는 수영구 재개발 지역으로 돼 있었고 이번 귀국 때 수영구 부모 집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A 씨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A 씨가 3일간 머무른 찜질방을 소독한 후 폐쇄하고 종업원을 부산시 임시생활 시설로 옮겨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코로나19 중국인 확진자 동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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