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규모 콜센터를 운영하는 유통분야 홈쇼핑·e커머스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업체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콜센터 직원을 나눠 분산 운영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대책 시행에 나섰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 중 일부는 이미 콜센터 직원 재택 근무에 돌입했거나 재택 근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CJ오쇼핑은 업무상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 근무를 시행중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재택근무는 시행하지 않지만 매일 방역 작업, 마스크 착용 근무 등 예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의 전화가 많은 e커머스 업계도 마찬가지다.
쿠팡은 상담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시 모든 직원 발열체크를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재택근무를 하기위해 시스템 점검에 착수했다.
SSG(쓱)닷컴도 상담시 모든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출근시 모든 직원 상시 발열을 체크하고 손소독제 사용 및 주기적 방역을 실시 중이다. 또 공용공간과 상담공간 등은 정기적으로 소독활동을 진행하고 층간 이동 최소화, 좁은 공간 모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편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증가로 유통업계의 문의 전화가 폭주해 당장 콜센터 인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통신사나 전자업계 서비스센터도 상황은 비슷하다.
통신사들은 당장 전체 콜센터 직원 대상은 아니어도 일부 지역 및 상담원부터 재택근무 도입 방안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은 일부 지역부터 상담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짜고 있다. KT는 현재 일부 콜센터의 임산부 등 직원을 우선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도 재택근무는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센터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고 발열 체크와 건물 방역 활동을 진행 중이다.
통신사 콜센터의 특성상 완전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순환 재택근무를 하거나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자업계 서비스센터도 우선 직원 관리에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각 콜센터 건물의 방역을 매일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부족하지 않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근시 모든 콜센터 직원들의 열체크를 시행하고 열이 감지될 경우 선별 진료소를 통해 진찰 후 2일간 격리한다. LG전자도 모든 콜센터들의 방역 조치를 우선 강화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 일치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상담시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게 권고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의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기업들도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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