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라 불리우는 카카오톡이 어느덧 출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카카오톡은 이제 대중들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 플랫폼이 됐는데요.
본격적인 수익창출까지 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다음 1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일 주고받는 카카오톡 메시지 110억건, 월이용자(MAU) 4,485만명.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이 일궈낸 기록입니다.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뒤 출시 1년 만에 1천만건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이듬해 4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통 수단이 됐습니다.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용자끼리 쉽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카카오페이와 기프티콘을 선물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하나로 웬만한 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 메신저를 넘어 커머스와 콘텐츠, 금융 서비스로까지 확장했습니다.
특히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증권까지 아우르며 기존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혔던 카카오톡을 통한 수익창출 부분도 '톡비즈니스'라는 카카오톡 기반사업을 통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는 이제 또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범수 카카오 의장
"앞으로의 10년도 너무 기대되고 또한번 모바일을 넘어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기술 화두를 AI와 빅데이터로 제시하고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통해 앞으로 10년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톡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수익이 본격화되고 핀테크 쪽에서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톡보드라는 신규 광고상품을 출시했고 이 광고상품이 올해도 수익을 계속 크게 견인할 것이다. 특히 올해 기대하는 사업은 핀테크 쪽 카카오페이 모습이다. 플랫폼의 편의성 친근함이 시장 파괴력을 일으켰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카카오를 포함한 카카오그룹이 92개의 계열사를 확보한 거대공룡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각종 규제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기존처럼 앞으로도 혁신이 지속될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꾼 카카오가 지난 10년에 이어 앞으로 10년도 '연결의 힘'을 통해 만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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