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가 3%대 급등하며 1790선을 단숨에 넘었다.
외국인은 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이 매수로 맞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3.85%) 오른 1971.8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상승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말했다.
9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1천만 배럴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의 공포심리를 낮췄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1조386억원 어치를 나홀로 매수했는데 금융투자(6336억원) 연기금(2698억원) 투신(507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이에 반해 개인은 8133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1973억원을 어치를 팔아치우며 23거래일 연속 매도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통신업과 종이, 목재가 5%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62%)를 비롯해 SK하이닉스(4.40%) 삼성전자우(2.89%) 삼성바이오로직스(2.03%) 등이 상승했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발표한 LG화이 가격제한폭(29.67%)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은 600선에 근접했다. 전거래일 보다 4.22%, 24.20P 오른 597.2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5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5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한번 1,220원 선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달러당 1,229.3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