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과거 금융 위기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7일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을 통해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며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개인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 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 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식 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 주식 순매수는 지난 1월 6조3,000억원에서 3월 12조7,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지수는 19.3에서 48.6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 투자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경우 높은 이자 비용 발생하고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또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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