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들도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자 납입 유예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금리 인하 상품까지 출시하며, 그간 고금리로 지적받았던 업권의 이미지 쇄신에 나선 모습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업권에서도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저축은행은 최근 소상공인 신규대출 금리를 2~4%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기존 10%대였던 저축은행 대출 상품을 이번 지원책을 활용하면 연 5~8%대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OK저축은행은 금리를 높인 특별 적금 상품을 통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총 한도 2,000억 원 규모로 판매 중인 이 상품은 최대 연 2.1%까지 금리를 적용해주는 적금으로, 약 2주일 만에 1,850억 원이 소진됐습니다.
[인터뷰] OK저축은행 관계자
"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님들, 혹은 저금리 시대에 새로 투자처를 찾기 위해 파킹통장 등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그런 상품을 마련하고 있고요."
저축은행업권은 현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자 납입 유예와 원리금 상환 유예,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3월 현재 저축은행업권에서 이뤄진 금융지원은 1,020억 원 규모입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금융권의 지원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
금융당국 역시 이번 지원 업무에 대해서는 금융사들의 책임을 묻지 않도록 면책제도까지 개편한 만큼,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움직임은 전 업권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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