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김경민 "'트로트계 김우빈' 되겠다" 욕망 포부에 '폭소'

입력 2020-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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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황소`에서 `수소`로 성장한 김경민이 `정오의 희망곡`을 `들었다 놨다` 했다.

김경민은 9일 오후 방송한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미스터트롯`에서 정을 나눈 나태주, 홍잠언과 함께 출연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춘자야`로 시원스런 가창력과 흥을 뽐내며 `정오의 희망곡`의 문을 활짝 연 김경민. 특히 곡의 마지막 부분에는 `춘자야`를 `신영아`로 개사, 웃음을 선사했다.

김경민은 이어지는 본격적인 토크타임에서 별명을 향한 귀여운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0.5초 김우빈`이라는 별명에 대해 "0.5초는 인정한다. 얼굴보다는 눈 주위가 살짝 닮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트로트계의 김우빈`이 되어보겠다"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또한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고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인증했다. 김경민은 "계룡시에 플래카드가 17개가 달렸다. 동네 거리마다 다 달린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즉석에서의 발라드로 `트로트 DNA`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경민은 "친구들이 노래방에 가면 발라드를 못 부르게 한다"면서 이루 `까만 안경`을 열창, 구성진 꺾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질문 타임. 그는 유산슬과 송가인의 동시 녹음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송가인을 선택한 뒤 "이제 `앳된 황소`가 아니라 `수소`다"라면서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시고, 만나서 듀엣곡 한번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끝으로 김경민은 "이렇게 `정오의 희망곡`에 나오게 돼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트로트가수가 되겠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힘차게 말했다.

김경민은 시종일관 시원한 입담과 예능감은 물론, 진정성 넘치는 라이브 무대까지 선사하며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또한 함께 출연한 나태주와의 리액션, 홍잠언을 챙기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이후 더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준비 중. 아울러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도 팬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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