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작가가 쓴 `한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는 테마주를 가치투자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언급한 첫 시도다.
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 이유는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뉴스와 이슈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 폭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점이 테마주의 매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곧 뉴스를 보면 어떤 종목이 상승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증시가 나쁜 상황에서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는 주가 상승이 어려운 반면, 개별 호재로 움직이는 중소형 테마주는 주가지수와 무관하게 급등할 수 있다. 위험성만 줄인다면 매력적인 투자수단인 것이다.
테마주 가치투자는 위험은 최대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투자방법이다. 저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듯한 테마와 가치투자를 결합했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해 부실기업과 주가버블을 피한다. 테마 측면에서 과거 경험치가 반복되는 학습효과(Studying Effect)를 이야기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테마와 기업가치 두 가지 측면에서 종목분석이 가능하도록 ‘신호등 종목 분석표’를 제시한다. 30분만에 쉽고 빠르게 초보자도 테마주를 분석할 수 있다. 가치투자에 필수 요소인 PER, 시가배당률 뿐만 아니라 테마 특징인 차트분석과 학습효과 등을 통해 합리적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둘째, 저자가 20년간 실전 경험한 노하우를 How-To 관점에서 담고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없이 구체적인 투자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테마주 투자원칙, 매수와 매도원칙, 심리전술 등을 알차게 담았다. 개미투자자에게 유용한 실천법이기에 실전투자에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셋째, 주식투자를 위한 기초학습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투자에 필수적인 공매도, 이상급등종목, 주식관련 사채 등 용어, 제도 등을 곁들여 주식투자 전반에 대한 기초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책을 완독한 이후에는 증권뉴스를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넷째, 테마주를 6개 분야(계절주, 정책주, 남북경협 및 방산주, 엔터주, 정치주, 품절주)로 구분하고 다양한 차트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차트 히스토리를 상세하게 풀어놔 종목별 학습효과 연구에 도움 된다. 연중 무관심 저점 매수구간, 뜨거운 관심 고점 매도구간을 꼭 찝어서 알려줌으로써 책 내용대로 따라만 하면 매매가 쉬워진다.
도서출판 길벗. 4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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