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약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전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비율은 10% 정도였지만, 최근 9일간 평균 2.8%로 감소해 방역망 통제 수준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번 주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총 275명으로, 지난주 654명에 비해 약 60%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연장을 통해 일일 신규확진자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확진자의 비율도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최근 신규 확진 환자 감소 추세에 낙관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약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이지만,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는 2주 이상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모두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특히 이번 주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중 약 40%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집단감염 가능성을 막고 잔불을 확실히 잡기 위해 끈기 있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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