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WTI를 살펴보시면 14일 배럴당 20.11 달러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67%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텍사스의 미들랜드와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 됐습니다. 그래서 이 두 곳에서의 현물 유가는 배럴당 10 달러 아래에서 거래됐고, 14일 화요일 WTI 선물은 1.29% 상승한 20. 37달러에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린 에너지주로 옮겨가면서 기존 석유주들의 매력이 감소됐지만, 기업들은 되도록이면 배당금을 줄이지 않도록 노력해왔죠. 또한 설비 투자를 유지하며,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불하는 동안 2019년 세계 5대 석유 기업들의 전체 부는 250억 달러 증가한 바 있습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에 쉐브론이나, 토탈, BP, 엑슨 모빌, 로열더치쉘의 전체 부채는 2,3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유가가 배럴당 30 달러 밑으로 떨어진 2016년의 2,350억 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위험 선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 석유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급등을 했었는데요.
엑슨 모빌의 경우 주가는 올해 들어 42% 정도 빠졌고, 오늘은 4.67% 빠진 40.4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또한 배당의 경우는 확고하게 37년동안 매년 배당금을 인상시켰고, 현재는 배당률 8%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쉐브론은 올해 들어 33% 정도 하락세를 보였고, 오늘은 2.5% 빠진 82.5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마이크 워스 CEO는 유가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서도, 배당금 만큼은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그래서 지난 3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배당률은 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5대 석유기업 부채, 2019년 250억 달러 증가
- 주요 석유기업들, 유가 급락에도 배당 예상
- 유가, 올해 말 40달러 중반대까지 회복 전망
- 유가 전쟁 종료 국면…수요 급감 대책 주력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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