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택담보대출 4분기째 감소…"대출 규제 강화 영향"

입력 2020-04-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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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이 4분기 연속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천억 원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2조2천억 원 줄었다.

이로써 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말부터 4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지난 한 해 보험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1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억 원(0.6%)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으나 보험계약 대출 6천억 원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작년 12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잔액은 113조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7천억 원(4.3%)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41조8천억 원)과 중소기업 대출(71조2천억 원)이 각각 1조9천억 원, 2조8천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5조4천억 원(2.3%) 증가한 234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11조2천억 원 늘어난 수치다.

작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6%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0.57%)은 0.05%포인트 떨어져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37%)과 신용·기타 대출(1.30%) 연체율은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내려갔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11%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5%에서 0.21%로 떨어졌다.

전체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 여신/총여신)은 0.1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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