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에 벤처투자도 의료와 언택트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이나 공연, 유통 등 코로나 피해 업종의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전체 금액은 7,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액은 지난해 보다 32% 가량 늘었으며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도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반면 영상이나 공연 분야는 영화와 방송 제작이 줄며 투자액이 58.5% 감소했고, 유통·서비스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투자가 39.2% 줄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펀드 조성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 감소(5,048억 원)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회의가 연기되고,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관를 모아 벤처투자 시장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관들의 적극적인 출자를 요청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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