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191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에 거래를 마쳤다.
기록적인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 급반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2.21달러(19.1%) 오른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장중 한 때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와 네이버가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8,0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조3,665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4억원, 168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0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62% 오른 것을 비롯해 네이버(4.40%), LG화학(1.69%), LG생활건강(8.00%), 삼성물산(1.7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SK하이닉스가 1.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22%), 삼성SDI(-0.3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3포인트(1.36%) 오른 643.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31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191억원)과 개인(458억원)의 사자에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펄어비스가 2.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케이엠더블유(0.16%), CJ ENM(0.27%), 스튜디오드래곤(1.76%), 휴젤(3.39%), SK머티리얼즈(1.6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7%), 에이치엘비(-1.12%), 씨젠(-3.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29.7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