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정상화 시점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겨줬다"면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연준 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경제가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준금리 범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활동 셧다운이 해소되고 실물경제가 정상화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특히 FOMC 성명 첫문장에서 "이런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한 단계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전례 없이 파격적인 `양적완화`(QE) 정책들을 속도전으로 쏟아낸 만큼, 추가적인 조치보다는 연준의 의지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연준 성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면적인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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