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4월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4.3% 감소한 369억2,000만달러에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월과 3월에는 초기 바이러스가 확산된 중국 수출이 부진했지만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9억5천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주요국과 비교해서 내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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