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5번째로 큰 달 운석 경매에…시초가 30억 '직접 봤더니'

입력 2020-05-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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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탐사에 나선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로 가져온 월석보다 더 큰 `거대` 달 운석이 경매에 나왔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7일(런던 현지시간) 약 13.5kg 무게의 달 운석을 개인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CNN방송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5번째로 커다란 이 운석의 공식 명칭은 `NWA 12691`로 경매 시작가는 약 200만파운드(약 30억원)에 달한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 운석은 유성우를 타고 지구에 떨어졌으며, 2년 전 사하라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소행성이나 혜성과의 충돌로 달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유성우를 타고 약 23만9천마일(약 38만4천633km)을 날아와 지구에 떨어진 운석 약 30개가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현재까지 발견됐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달 운석이 총 650kg에 불과한 데다 아주 드물게 지구에 떨어지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티의 자연과학 부문 경매담당자인 제임스 히슬롭은 경매에 나온 달 운석이 "축구공만 한 크기에 조금 더 길쭉하고, 사람 머리보다 더 크다"고 묘사했다.
그는 "여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에 올랐던 어떤 운석보다도 거대하다"라며 "다른 세계의 일부를 갖는다는 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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