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4년 넘게 시민단체의 무단점유가 지속됐던 공덕역 인근 경의선 구간의 벼룩시장부지(염리동 169-12 일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반환했다.
공덕역 경의선 부근에 있는 이 공간은 지난 2012년 12월 경의선 철길 중 마포구 구간이 지하화 되면서 생긴 지상부 공터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국유지다.
마포구는 2015년 이 공간 중 일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주민을 위한 장터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역 민간단체인 `늘장협동조합`에 위탁하여 벼룩시장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15년 12월 31일 부지 사용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협동조합 측은 퇴거를 거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는 부지 반환을 위해 지난해 명도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조합과 협의 끝에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지난 4월 24일자로 모두 퇴거를 완료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해당 부지 반환 완료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도하는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갈등과 민원 속에 묻혀있던 문제가 일단락되었다”며 “향후 이곳에 인근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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