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의식 회복해…친언니 "협박문자·전화 40차례 있었다"

입력 2020-05-05 20:38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이 불거지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문자 폭탄’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인은 피해자가 시킨 일이라고 주장하며 연락해왔다고 알려졌다.
김 PD의 언니는 4일 SNS를 통해 “동생은 ‘혼자 감당하면 되겠지’ 하고 넘겨왔지만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국내의 지인으로부터 지난달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 40회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PD가 받았다는 문자메시지 사진에 따르면 해당 지인은 “전화 받으세요” “남편 뒤에 숨어서 공인인 남편에게 피해 주지 말고 네 잘못은 네가 해결하라고” “글 내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PD 또한 극단적 선택 전 올린 심경 글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고 알렸다.
김 PD는 이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부럽지)에 동반 출연해 화제의 대상이 됐지만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게시되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글쓴이는 16세였던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 PD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PD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방송에서도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김 PD가 사과문에 적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라는 문구가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김 PD는 4일 오전 2시52분쯤 서울 잠원동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PD는 발견 당시 의식이 명료하지 않았으나 호흡, 맥박 등은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약봉지가 발견됐다. 김 PD는 회복해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다.
김 PD 가족은 허위 사실과 지나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PD의 언니는 입장문에서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해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할 수 없다”며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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