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돌파…정부 입장은?

입력 2020-05-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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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당국이 7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천40명으로, 전날보다 99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2만4천623명이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취재진에게 "(코로나19) 곡선들은 우리가 의료 시스템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로 (확산을) 통제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코로나19 대응법을 취해 주목을 받았다. 이 나라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유럽 다수 국가는 학교와 상점 문을 닫거나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초등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을 계속 열어뒀다.
이날 기준 스웨덴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301명이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87명), 핀란드(46명), 노르웨이(40명)의 3∼7.5배 수준이다.
그러나 스웨덴 관리들은 그동안 극단적인 단기적 조치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당화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면서 자국의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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