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있으면 콘텐츠가 풍성"…'LG채널' 112개 채널 무료로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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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터넷이 연결된 LG TV에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고객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형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제공하는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82개 채널을 포함하면 LG 채널이 무료로 지원하는 채널이 총 112개로 늘었다.

LG전자는 최신 운영체제인 web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TV 신제품부터 신규 채널을 지원한다. webOS 3.5/4.0/4.5 버전을 탑재한 기존 제품의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추가로 무료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LG 채널`은 인터넷에 연결된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에서 별도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료 방송을 신청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또는 한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LG 채널`은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업해 채널 수를 늘리고 있다. 동시에 뉴스·시사보도, 예능, 드라마 등 국내 TV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LG 채널`에 웨이브를 처음 선보인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국내 고객의 접속 횟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LG 채널 전체 시청 시간도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LG전자는 해외에서도 `LG 채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OTT가 가장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180여 개 방송 채널과 2,000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했다.

`LG 채널` 서비스 확장에는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의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크게 기여했다. webOS는 지난 2014년부터 TV,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활용하기 편리하다.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이상우 전무는 "webOS의 장점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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