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온 가족이 모일 날이 많은 시기다. 덕분에 가정의 달을 기념해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요즘은 흔한 선물보다는 부모님과 자녀들까지, 온 가족의 건강점검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눈`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인 만큼 가족들이 모여 함께 챙겨주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눈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연령대에 맞는 시력교정술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50~60대 이상 부모님들의 경우,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고 안과 병원을 찾았다가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안이나 백내장은 40대 이후에 호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안과 진단을 받아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방 및 치료관리가 가능한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원시와 근시를 볼 때 필요한 조절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백내장과 동반되어 올 가능성이 높다. 백내장은 시력의 원근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하얗게 혼탁해지고 경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며, 질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수정체를 삽입해 원거리, 근거리에 관계 없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다초점백내장수술로 함께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 백내장 치료에서 사용되던 인공수정체는 주로 원거리에 초점을 맞춰 수술 후에도 독서 등의 근거리 시력이 낮아 돋보기 안경이 필요했다. 다초점 수정체는 이러한 문제를 없애 노안까지도 한 번에 해결하는 방안이 된다. 이 밖에도 노안수술은 안내렌즈삽입술, 모노비젼레이저수술 등 여러 가지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다.
다음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자녀들에게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의 시력교정술이 대안이다. 라식은 각막을 최소한으로 직접 절개해 절편(뚜껑)을 만든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라섹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 제거 후 각막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라식은 각막 두께의 제약이 있지만 수술 회복이 빠르고, 라섹은 각막이 얇아도 시행이 가능하고 외부충격에 강한 반면, 회복기간이 길고 2-3일 정도 통증이 동반된다.
스마일라식은 이들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하고 보완해 각막에 미세절개창을 생성한 후 실질부를 조사하면서 시력교정을 하는 방식이다.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더 빠르고, 신경손상이 거의 없어 통증이나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빛번짐, 염증발생 등의 가능성 또한 현저하게 낮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에서 눈물막의 변수를 고려해 눈물막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TFC스마일라식(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 방법으로, 수술 예측도를 높이고 시력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연세안과 권계윤 원장은 "노안이나 백내장 수술은 물론이고 라식, 라섹, TFC스마일라식 등은 모두 수술 전 총체적인 검사를 통해 알맞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시력교정수술의 경우, 각막이 두껍고 건강한 사람은 선택의 폭이 넓지만, 각막이 두껍더라도 눈의 모양이나 시신경에 따라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꼼꼼히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해 최적의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할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마다 가진 눈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정밀한 검사를 통해 각 개인의 눈이 수술에 적합한 상황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수술 방법과 일정이 결정됐다면, 수술 전 안내사항을 최대한 따라야 한다. 시력교정수술 부작용으로는 안구건조증과 빛번짐 등의 여러 가지 불편함이 유발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호전되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수술 후에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검안을 받고, 수술 후 관리법도 제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