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처가 전 세계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K방역’ 관련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각 국의 방역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그동안 높아만 보였던 시장이 열리고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 강화 등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멕아이씨에스의 김종철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김정필 기잡니다.
<기자>
국내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파주 소재 기업의 인공호흡장치와 호흡치료기입니다.
전 세계 제조사는 15개 가량.
각 국의 공급 능력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각 국이 필수방역 장비중 하나로 인식하면서 주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호흡장치의 경우 수 년간 사전 마케팅이 필수인데다, 시장진입, 신뢰유지가 쉽지 않은 보수적인 시장으로, ‘펜데믹’이라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해 볼 대목.
20년간 국산화, 기술·장비 개발에 전념하며 경쟁력을 키워왔고 끈기로 도전해 온 결과물이 코로나19라는 이슈를 만나 만개한 경우입니다.
<인터뷰> 김종철/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
“자체기술 개발하며 어려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가성비 얻었고 새로운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 만드는 데 있어 속도감 있게 시장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등록·마케팅만 3년, 점유율 확보에 10년이 소요되는 시장.
그것도 마케팅이 필요한 론칭 시기에 방역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업 성장 과정과 속도를 4~5년 앞당겨 주는 단비였습니다.
여느 기술상장사들이 그렇듯 당장 대규모 이익으로 연결되진 않지만 CE인증을 받은 월드 리딩제품을 선보인 만큼 재무적 우려를 걷어 내고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철/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
“재무 불안정성 4-5년간 누적 적자, 올해 모든 적자를 복구하고도 잉여금 남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고 연말까지 장기적 사업계획 5년 이상 앞당기는 매출 성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쓸 만 하지만 기술이 미흡하다’는 국내 방역·의료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의료 수준이 최상위 수준인 한국에서만 해당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최상위 기술을 요구하는 연구기관·대학병원에도 공급하며 시장 15%를 점유중이고 호흡치료기는 데모 등을 거치며 최상의 장비라는 평가입니다.
진출을 확정한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 정통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대상국을 늘려나가고 생산물량을 최대한 확대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견기업 수준의 매출·이익을 유지하는 등 기술 경쟁력 근간의 벨류체인을 완성하는 강소기업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청사진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
“선순환 구조, 포스트 COVID19 모든 여건이 시장적으로 밝은 전망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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